본문 바로가기

빗썸-국민은행 제휴, 가상자산 시장 변화

킴청명 2025. 1. 23.
반응형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원화 계좌를 KB국민은행이 맡게 되면서 국민은행은 다양한 간접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빗썸 고객과 예치금의 대규모 이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신규 고객 확보와 함께 운용수익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일부터 빗썸과의 실명 계정 연결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신규 계좌 개설 수요가 급증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신규로 개설된 계좌 수는 2만 건을 넘었다. 이는 평소 국민은행의 일일 신규 계좌 개설 건수가 3000~4000건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흐름은 빗썸 이용자들의 국민은행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사전등록 이벤트가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빗썸의 원화 계좌 전환 소식이 처음 알려진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국민은행의 신규 계좌 개설 건수는 5만511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직전 주의 2만여 건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빗썸의 국민은행 계좌를 통한 입출금이 시작될 예정인 만큼, 신규 계좌 개설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NH농협은행에서 국민은행으로 예치금이 대규모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빗썸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예치금 규모는 약 9327억 원에 달했다. 대다수 이용자가 국민은행으로의 전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국민은행은 약 1조 원 규모의 예치금을 운용하며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이 예치금을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통해 운용할 계획이다.

빗썸이 국민은행으로 원화 계좌 파트너를 변경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20~30대 투자자 비율이 높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NH농협은행의 애플리케이션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농협은행이 가상자산 거래 목적의 계좌 개설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는 점도 결정적이었다. 이에 반해 국민은행은 가상자산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파트너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럼프발 비트코인 랠리·리플 강세, 코인시장 주목

비트코인 10만3000달러 회복, 트럼프 행정부 기대감비트코인이 10만3000달러대를 회복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

downalload.com

빗썸은 개인 계좌뿐만 아니라 법인 계좌 활성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금융 당국이 올해부터 법인 계좌를 단계적으로 허용할 계획을 밝히면서 빗썸은 이미 법인 영업팀을 구성하는 등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법인 거래는 개인보다 거래 규모가 큰 경우가 많아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은행과의 제휴는 이러한 법인 계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계좌 변경 과정에서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도 존재한다. 국민은행에서 실명 계좌를 새로 개설할 경우 초기 3개월 동안 하루 이체 한도가 100만 원으로 제한되는 거래 한도 제한 계좌로 설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빗썸 측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은행과 협의 중이며, 은행 변경 전에 한도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반응형

댓글